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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아름다운 이화인상에 방숙자 동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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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률 의료 분야 전문지식으로 세계 빈곤 아동 위해 헌신

본교 총동창회(회장 김순영)는 올해의 ‘아름다운 이화인 상’ 수상자로 미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글로벌어린이재단(Global Children Foundation) 방숙자(정외과 56년졸) 이사장을 선정하고 11월 26일(월· 오후6시) 삼성동 인터콘티넨탈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화인의 밤’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56년 본교 정외과를 졸업한 방 이사장은 영국 에딘버러 대학 간호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고 69년 미국으로 건너가 병원에서 근무하며 73년 워싱턴에 가정법률상담소를 설립, 지난 30년간 이민가정의 미국사회 적응을 돕는 일에 헌신해 왔다.

그는 98년 외환위기로 한국에 결식아동이 속출하자 미주지역 교포어머니들에게 ‘조국의 아이들에게 밥을 먹이자’고 호소, 모금을 하며 ‘나라사랑어머니회’를 조직하여 지난 10년간 남북한, 탈북, 제3세계 어린이들을 돕는 국제적인 어린이구호단체로 성장시킨 헌신과 리더십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순영 총동창회장은 “방숙자 동문은 법률·의료 분야의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했을 뿐 아니라 세계를 활동 무대로 이웃 사랑을 실천해 온 점이 귀감이 된다고 생각해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아름다운 이화인상’은 본교 총동창회가 매년 그늘진 곳에서 나눔과 섬김의 이화정신을 실천하는 동창을 발굴하여 선정하는 상으로 올해로 3회째를 맞이했다.

창립 10주년을 맞아 명칭을 바꾼 ‘글로벌어린이재단’은 미주 15개 지부, 홍콩, 일본, 한국 등 18개 지부 2만 7천여 어머니들이 회비와 바자 등 각종 모금활동을 벌여 불우한 어린이들을 돕는 단체이다.

방 이사장은 시상식에서 “모교를 위해 아무것도 한 일이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며 졸업한지 50년이 넘었지만 이화에서 받은 교육과 정신은 자신의 삶을 지탱해온 자산이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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