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양미 선교사님 소식 - 2011년 1월에 드리는 기도편지
본문내용 할렐루야!
남아공의 요하네스버그에서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그동안 평안하셨는지요?
2011년 새해에 선교 동역자님들의 삶과 사역에 하나님의 충만한 은혜가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여러분들이 기도하시면서 신실하게 후원을 해 주셔서 저희 남아공 선교는 은혜 중에 진행되고 있습니다.
목회도 매주 성장하는 모습이 보이고, 오랜동안 일손이 필요하던 축구장도 잔디를 깔았습니다.
유치원 사역도 이제 든든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사역의 내용에 들어가면 허전하기 짝이 없고 끝없는 기도와 믿음의 수고가 필요함을 절감합니다.
올 초에 저희 부부가 가장 집중한 기도는 아버지 학교였습니다.
2월 14일부터 17일까지 두란노 아버지학교 해외선교 팀이 저희 교회에서 제2회 아버지학교를 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1월 14일은 "아버지 디너"를 준비하고 한달 동안 아버지 학교 준비하에 집중하여 남아공 흑인 타운 쉽의 왜곡된 가정상을 바로잡고자 기도하였습니다.
그런데 지난 주간에 한 밤중에 작년 아버지 학교에 참가했던 한 가장이 전화를 했습니다.
아내가 아이들 3명의 짐과 자기 짐을 다 챙기고 있으니 목사님이 와서 도와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에 그 가정에 도착하니 아버지는 일하러 나갔고, 이사짐 차가 와서 짐을 싣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아내와 나는 조심스럽게 대화를 해 보았으나 그간의 누구도 모르는 고통을 눈물로 고백하는 아내 앞에서 결국은 무기력 감을 느끼며 나올 수밖에 었었습니다.
아프리카는 일부다처제 문화가 깊어서 남자들이 여자는 언제나 바꿀 수 있고, 별 문제거리도 안된다는 생각이 깊습니다.
같은 주간에 저희 집에서 1킬로도 떨어지지 않은 곳에 사는 요하네스버그 대학 출신 제자들 두명이 똑같이 연락도 없이 외박을 했다고 아내들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어저께는 아내와 함께 지난 3년간을 심방하며 권면한 가정을 심방하였는데 아내가 2년간 접근 금지(Protection Order)와 월급 압류(Garnishing Order) 판결을 받은 집이었습니다.
아내는 저희 교회에 나와 예수님을 영접하고, 세례를 받고, 구역예배도 참석합니다.
밤 10시까지 꼬박 두시간 이상을 대화를 하는 동안 아내가 5분 미만, 제가 10분(그것고 수없이 말을 자르며)정도 말하고, 남편이 105분 이상은 이야기한 것 같아요.
그 가정을 나서면서 아내 박 선교사가 저에게 "여보 저런 사람도 바뀔 수 있을까?"
"그럼 하나님은 죽은 사람도 살리시는데."
"여보, 죽은 사람이 살아나는 것이 쉽겠어요."
아프리카 가정 특히 아버지들의 변화가 정말 쉽지 않음을 절감한 한 주간이었습니다.
잔디를 깔은 축구장에서 잡초를 제거하다 보면 "이거 끝도 없는 일을 하는 구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처럼 아프리카 가정의 변화도 만만치 않음을 깨닫습니다.
1) 2월에 있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아버지 학교에 폭발적인 성령의 역사하심을 위해 간절히 중보기도해 주세요.
케냐 나이로비의 키베라 학교의 7,8학년 기숙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조그만 게스트 하우스를 구입해서 개조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구입 비용은 이화 햇불회의 한 이사님이 헌금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키베라 학교 초등학교 교실 중에서 2-6학년 교실이 바닦이 아직 흙입니다.
키베라는 원체 열악한 환경이라 학생들은 그냥 그런 상태에서 공부를 하지만 지난 여름에 보고 와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키베라 초등학교는 저희 부부가 15-6년 전에 시작한 학교로 현재 유치원부터 8학년까지 270여명이 공부하고 있습니다.
아침을 못먹고 오는 아이들의 거의 다라서 외부 후원을 얻어 아침은 죽을 배식하고, 점심은 곡류를 먹입니다.
하나님께서 재정을 일으켜 주시면 올초에는 몇몇 교실에 시멘트로 바닦을 깔고 싶은 소원이 있습니다.
2) 하나님께서 케냐의 키베라 교실 보수를 위한 재정을 일으켜 주시도록 기도해 주세요.
나이로비 키베라 학교(KIMS) 기숙사를 위해 구입한 게스트 하우스 내부에서 작년 12월에 찍은 사진과 몇장의 사역사진을 첨부합니다.
늘 저희 부부의 아프리카 선교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아프리카 선교에 동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올해도 건강하신 가운데 즐겁고 복된 하루 하루가 되시기를 기도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요하네스버그에서 정 운교. 박 양미 선교사 올림.
조회수546
작성일 2011-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