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이근주 선교사입니다
본문내용 "나는 포도나무요,너희는 가지라. 그가 내 안에, 내가 그 안에 거하면
사람이 열매를 많이 맺나니 나를 떠나서는 너희가 아무것도 할 수 없음이라"
요한복음 15장 5절"
할렐루야 !!
오랜만에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한국의 날씨는 때늦은 추위로 햇볕을 잘 볼 수 없을 정도라고 하는데
이곳은 연일 40도를 육박하는 따끈따끈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데
며칠 전 기온을 나타내는 전광판이 42도를 기록했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지난달로 언어 2단계가 끝나고 4월부터 3단계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나이 탓인지 단어 암기가 되지 않고 입이 잘 떨어지지가 않아서 고민입니다.
저희가 걱정을 하니 선임 선교사님들께서 콩나물에 물 주듯 꾸준히 하면 잘 될거라며
중단하지만 말라고 위로해 주시더군요.
언어 공부 중이긴 하지만, 저희 부부는 더운 날씨에 건강을 잃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며,
저희들을 필요로 하는 선교사님들과 지역을 위해 시간을 쪼개어 봉사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3월 첫째주일(7일)에는 프놈펜에서 한시간 가량 떨어진 껀달이라는 마을에
GMS선교사님께서 개척하신 쎄크다이 놀란교회에서 예배를 마친 후 사역이 있었습니다.
150여명의 교인들과 주민들을 치료해 주고 구충제와 영양제도 나누어 드리니
무척 좋아하셨습니다.
또한 3개월 전부터 시작된 아가페하우스(고아원) 3번째 사역을
3월 20일 토요일에 은혜 중에 잘 마쳤습니다.
이번에는 소문을 듣고 인근 주민들도 많이 와서 치료받고 돌아갔습니다.
GMS에서 교회를 중심으로 고아들에게 여러가지 사역들을 팀 사역으로 시작하였는데,
예를 들어 기타, 드럼등의 악기도 가르쳐주고 한글과 영어도 가르쳐주며
한달에 한번 침과 약으로 건강을 돌보는 일을 저희가 맡게 된것입니다.
이 사역을 통해 GMS가 더욱 하나가 되어 주님께 영광돌려 드리기를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날인 주일(21일)에는 예배후에 아가페 하우스 고아들을 데리고
똔레삽 강으로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미리 예약해 놓은 배 2 대에 80 여명의 아이들을 나누어 태우고
맞추어 간 도시락을 나누어 주고 사진도 찍어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었습니다.
모처럼의 외출에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가끔 이런 시간을 마련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 사역을 담은 사진 몇장을 첨부했으니 감상해 보시고 기도해 주세요.
부활 주일에는 GMS 전 지부장님이셨던 김정룡 선교사님께서
개척하신 은혜의 보좌교회에서 예배 후 진료가 있었고
끝난 후 프놈펜 전체 현지교회의 연합예배에 참석하여 은혜받고 돌아왔습니다.
작년 11월에 제약협회로 부터 1톤 분량의 의약품을 지원받아
헤브론 병원(선교병원)에 부탁하여 컨테이너에 함께 실었던 일이 있었습니다.
GMS 사무실에 한달 이상 보관하였다가 컨테이너에 실었는데,
오는데 한달, 프놈펜 항구에서 한달이상 통관을 기다리며 지체하다가
4월 6일에야 겨우 약들을 받게 되었습니다.
헤브론 병원 신축에 필요한 발전기를 함께 실었는데
그 발전기를 트집잡고 들여 보내 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떨어진 약들이 있어 애를 태우며 기도하고 있었는데
이제 약을 쓸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포도나무이신 예수님께 붙어있는 가지가 되어
그분으로부터 모든것을 공급받고 누리며 기뻐하고 즐거워하며
열매맺는 삶을 살아드릴 수 있기를 소원하며,
약대 동창 선교부의 사랑하는 모든 분들께서도
주님의 충만한 은혜를 누리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언어의 진보를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고
아가페 하우스 사역을 위해서도 기도해 주십시요.
아가페 하우스 사역에 앞장 서신 김창훈 선교사님께서
이번 주에 4개월간 미국으로 안식월을 떠나셔서
그 공백을 저희들이 메꾸어야 할 형편에 있습니다.
어려움 없이 교회와 아가페 하우스를 잘 섬길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다음에 또 소식 전해드리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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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0-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