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미소]서산마애삼존불상-개심사-안면도
본문내용 국보제84호 서산마애삼존불상
⊙ 백제의 미소로 널리 알려진 이 서산마애불(瑞山磨崖佛)은 태안마애삼존불(泰安磨崖三尊佛)(보물 제432호)과 함께 암벽을 조금 파고 들어가 불상을 조각하고 그 앞쪽에 나무로 집을 달아낸 마애석굴(磨崖石窟)형식의 대표적인예
⊙ 삼존불은 가운데 부처를 중심으로 좌우에 보살입상(菩薩立像)과 반가사유상(半跏思維像)이 배치된 특이한 삼존 형식으로서 이는 법화경에 나오는 석가와 미륵. 제화갈라보살(提和渴羅菩薩)의 수기삼존불(授記三尊佛)을 표현한 것
⊙연꽃잎을 새긴 대좌(臺座) 위에 서 있는 여래입상은 살이 많이 오른 얼굴에 반원형의 눈썹, 살구씨 모양의 눈, 얕고 넓은 코, 미소를 띤 입 등을 표현하였는데, 전체 얼굴 윤곽이 둥글고 풍만하여 백제 불상 특유의 자비로운 인상을 보여준다.둥근 머리광배 중심에는 연꽃을 새기고, 그 둘레에는 불꽃무늬를 새겼다.머리에 관(冠)을 쓰고 있는 오른쪽의 보살입상은 얼굴에 본존과 같이 살이 올라 있는데, 눈과 입을 통하여 만면에 미소를 풍기고 있다.왼쪽의 반가상 역시 만면에 미소를 띤 둥글고 살찐 얼굴이다. 왼쪽 다리 위에 오른쪽 다리를 올리고, 왼손으로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 오른쪽 손가락으로 턱을 받치고 있는 모습에서 세련된 조각 솜씨를 볼 수 있다
⊙ 본존불의 묵직하면서 당당한 체구에 둥근 맛이 감도는 윤곽선이나 보살상의 세련된 조형감각 그리고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쾌활한 인상 등에서 제작시기는 6세기 말이나 7세기초.
⊙ 특히 이곳은 백제시대 중국 교통로의 중심지인 태안반도에서 부여로 가는 길목에 해당하므로 이 마애불은 당시의 활발했던 중국과의 문화교류의 분위기를 엿볼수 있게 하는 걸작의 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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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09-12-20